
(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14일 분당 방향 수내교 가설교량 설치 공사를 완료하고, 왕복 8차로를 유지한 채 4차로 임시도로를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정밀안전진단에서 E등급 판정을 받은 수내교의 전면 개축 공사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한 조치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임시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본격적인 전면 개축 공사가 가능해졌다”며 “공사 기간 중 시민 불편이 예상되지만, 내년 말까지 신속히 공사를 마무리해 안전한 교량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내교는 분당수서로와 분당내곡로를 연결하는 주요 교량으로, 그동안 극심한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이 지속돼 왔다. 이에 성남시는 단계별 공사 방식을 도입하여 기존 왕복 8차선을 유지하면서도 차질 없이 재가설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에서는 분당 방향에 가설교량을 설치해 차량 우회를 유도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기존 분당 방향 교량의 철거와 재가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서울 방향 교량 철거 및 재가설 작업은 내년 말 최종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특히 성남시는 이번 공사를 통해 교통 혼잡 문제를 최소화하려 노력했다. 이를 위해 분당경찰서와 도로교통공단과 협력하여 신호체계를 개선하고, 방호벽 및 펜스 등 안전시설물을 설치했다. 또한 차선 재도색과 가로등 이설 작업도 함께 시행했다.
신 시장은 “공사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위험 요소를 신속히 제거하겠다”며 “철저한 시설물 점검과 관리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 도시 성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총 사업비 약 45억 원이 투입된 이번 프로젝트는 길이 172.5m, 폭 16.5m 규모의 가설교량 설치와 관련 인프라 구축으로 이루어졌다. 임시도로 사용 기간에도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성남시는 이번 수내교 전면 개축 사업이 단순 보수에 그치지 않고 지역 사회의 장기적 안전성과 편리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