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서울-양평 고속도로 감사 강력 비판

  • 등록 2025.03.13 18: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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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원안대로의 신속한 추진과 수사 요구

 

(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발표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국토교통부의 자체감사를 "맹탕감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감사가 문제의 본질인 '왜', '누가', '어떻게 해서'에 대해 아무것도 밝히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절차적 문제만 형식적으로 언급하고 실무자 징계에 그쳤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008년 경기도가 처음 제안한 후 13년 동안 검토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원안을 강조했다. 그러나 새로운 변경안이 불과 6개월 만에 기존 노선의 55%를 바꾸며 나왔고, 이 과정에서 기획재정부와 경기도와의 협의가 없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례적이고 비정상적인 노선 변경에는 김건희 일가의 땅이 포함돼 있다는 특혜 의혹을 제기했으나, 감사는 이에 대한 윗선 및 몸통을 밝혀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 주장의 거짓임이 드러났으며, 편익 산정과 경제적 타당성 분석 없이 노선 변경이 추진됐다는 점을 이번 감사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원안대로 신속하게 재추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정부 차원의 공식 사과와 당시 국토부장관 등 고위급 책임자들에 대한 책임 추궁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이제 감사가 아닌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왜", "누가",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도 차원에서 고발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서영 기자 syc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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