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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

보인고, 승부차기 끝에 포철고 꺾고 대통령금배 우승

 

(비전21뉴스) 서울보인고가 경북포항제철고와의 치열한 공방전 끝에 대통령금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보인고는 28일 창녕스포츠파크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제철고와의 제54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0-0 균형을 깨지 못했으나, 승부차기에서 4명의 키커가 모두 킥을 성공시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포항제철고는 2골만을 넣었다. 이로써 보인고는 2012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대통령금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결승전은 학원 축구의 대표 보인고와 프로 산하 축구의 대표 포항제철고 간의 자존심 대결이었다. 작년 전국고등축구리그 서울서부 권역 고등리그 우승을 차지한 보인고는 올해 경인리그4 권역에서도 1위를 지키고 있다. 포항제철고는 K리그1 포항스틸러스의 유스팀으로 지난해 3개의 전국대회(2020 K리그 U-18 챔피언십, 부산MBC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제75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7경기 29골을 넣은 보인고와 6경기 30골을 넣은 포항제철고답게 양 팀은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전 초반은 보인고가 주도했다. 보인고는 오른쪽 측면에서 사이드백 김호중과 윙어 이지한의 조합을 통해 공격을 풀어나갔다. 전반 28분 김호중이 찔러준 볼을 이지한이 크로스로 연결했고, 김경환이 헤딩했으나 포항제철고 골키퍼 이승환이 쳐냈다. 흘러나온 볼을 이지한이 다시 강하게 슈팅했으나 골키퍼 이승환이 또다시 선방했다.


전반 30분 이후부터는 포항제철고가 분위기를 가져갔다. 점유율을 높인 후 보인고를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포항제철고 송한록이 골대 앞에서 짧게 내준 볼을 이현주가 강하게 슈팅했으나 보인고 골키퍼 이민기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그대로 휘슬이 울리며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는 양 팀 모두 기습적인 슈팅을 가져간 뒤 강한 압박을 펼쳤다. 후반 4분 포항제철고 홍지우가 기습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빗나갔고, 후반 19분 보인고 이지한이 오른쪽 측면에서 슈팅했으나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후반 추가시간 1분에는 이지한이 하프라인 근처부터 드리블 돌파해 슈팅했으나 득점에 실패했고, 추가시간 5분에는 포항제철고 조상혁이 중앙에서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보인고 수비수에 가로막혀 득점하지 못했다.


정규시간 동안 단 하나의 득점도 터지지 않은 채 연장전이 진행됐고, 연장전 내내 소강상태가 이어지며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 결국 승부차기로 향했고, 포항제철고에서 두 명의 키커가 실축한 끝에 보인고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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