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 제129주년 동학농민혁명기념 정읍시장기 전국 남녀 궁도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정읍 필야정에서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에서 1200여 명의 궁사들이 참가해 활쏘기의 자웅을 겨뤘다.
65세 이상 노년부에서는 열띤 경쟁 끝에 순창 육일정 권희영 궁사가 1위를 차지했다. 장년부는 강진 양무정 조광일 궁사가, 여자부에서는 군산 진남정 박유리 궁사가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실업부에서는 대전체육회 소속 김경응 궁사가 14중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전북체육회 임순창 궁사가 2위를 차지했다. 단체전 1위는 광양 마로정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 궁사는“필야정의 좋은 활쏘기 시설이 전국에서도 으뜸이어서, 모처럼 즐겁고 편하게 활을 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예를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전통무예이자 생활 스포츠인 활쏘기를 확산시키고자 국궁장을 조성했다”면서 “체육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회를 주관한 필야정 이수택 사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활쏘기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활쏘기는 밀며 당기기, 작용 반작용의 원리를 적용하는 과학적인 운동이다. 자신의 힘과 근육량에 따라 활의 세기를 고를 수 있고, 수직과 수평운동이 함께 이뤄져 신체 코어운동에 적합한 생활 스포츠로 부담 없이 배울 수 있는 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