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 경기도의회 유호준(남양주시 다산·양정동)의원이 31일 경기여성단체연합 제27차 정기총회에서 ‘여성인권 디딤돌상’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지역 주요 여성단체들의 연대조직인 경기여성단체연합은 매년 성평등을 위해 기여해온 인물을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유호준 의원이 수상한 ‘여성인권 디딤돌상’은 여성인권의 향상을 위해서 묵묵히 활동해온 활동가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경기여성단체연합은 “유호준 의원이 2013년부터 10년 이상 대학·직장·의회에서 페미니스트로 성평등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온 것을 높게 평가했다.”라며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유호준 의원은 수상소감에서 “2013년 대학 입학할 때 선배들로부터 여성주의 운동 같이 하자고 제안받고 총여학생회 정책국장을 맡는 등 활동을 시작한 것이 어느덧 10년이 넘었는데, 그동안 부족함이 많았음에도 경기여성단체연합으로부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고, 이어서 “페미니스트는 일상 속에서 마주한 다양한 차별과 불평등을 해소해나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앞으로도 제 삶 속에서 마주하는 차별과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경기여성단체연합과 연대하겠다.”라며 앞으로도 경기여성단체연합과 연대하며 활동할 뜻을 밝혔다.
지난 2022년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이 공개한 페미니스트 후보 중 유일하게 당선된 유호준 의원은 스스로 페미니스트임을 밝히며 선거운동을 진행했고, 당선 이후에도 성평등조례와 학생인권조례 개악 시도에 대해 성평등 관점에서의 반대운동을 전개하는 등 성평등 관점의 의정활동을 펼쳤다. 이외에도 경기도의회 사무처의 채용과정의 성차별과 관련해서 피해자와 연대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등 일터인 경기도의회의 성차별에도 목소리를 내어 왔다.
시상식 종료 직후 경기여성단체연합과의 대화에서 유호준 의원은 “경기도의회에서도 성평등기금이 폐지되고, 학생인권조례의 차별금지 조항이 후퇴하는 등 다양한 성평등민주주의의 후퇴가 시도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기도의회의 현 상황을 설명한 뒤, “2024년에도 이러한 시대착오적 퇴행에 맞서서 성평등이 민주주의의 완성이라는 믿음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며 2024년에도 성평등 관점의 의정활동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한편 유호준 의원은 이날 시상식 행사가 종료된 이후 경기도의회로 돌아와 ‘경기도 장애인권리중심일자리 사업’을 둘러싸고 경기도의회 로비에서 진행 중인 장애인단체의 단식농성 관련해서 단식하고 있는 활동가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