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15일, 프로축구 K리그1의 새 시즌이 개막합니다. 특히 올해는 안양시를 대표하는 FC안양이 K리그1에 진출하며, 안양 시민들에게 큰 자부심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리그에 참가하게 된 FC안양은 그동안의 성과를 발판 삼아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구단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 2024년 12월 27일,“FC안양 중장기 발전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보고회는 FC안양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구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한 중요한 자리였습니다. 보고서는 FC안양이 지역사회의 자부심이자 사랑받는 구단으로 자리 잡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를 명확히 제시했습니다. 무엇보다도 FC안양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재정적 자립과 내부 조직 안정화가 최우선 개선 과제로 꼽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FC안양의 가장 큰 과제는 재정적 자립입니다. 현재 구단 운영의 상당 부분이 안양시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수익 창출 구조는 미흡합니다. 경기 입장권 판매, 광고 및 후원 유치, MD 상품 판매 등의 자주재원 확보 방안을 실현해야 하지만, 이를 위한 실행력과 전략이 부족합니다. 이에 따라 구단은 마케팅 전문 인력을 보강하고, 관중 수 확대를 위한 창의적인 홍보 전략을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후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정기부금과 상품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여 재정을 안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직 운영의 안정성도 중요한 문제로 지적되었습니다. 보고서에서는 특정 직급(7급)의 인력 부족과 잦은 직원 이직이 조직의 지속 가능성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홍보마케팅팀에서의 높은 이직률은 구단 성장의 주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부 승진 체계를 정비하고 복지 제도를 개선하여 직원들의 장기근속을 유도해야 합니다. 동시에, 직원 교육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조직 운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되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와의 연계 강화 역시 FC안양의 발전을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FC안양은 단순한 스포츠 구단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시민들과 함께 성장해야 합니다. 그러나 보고서에 따르면 팬층 확대와 시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 확대, 시민 참여형 이벤트 기획, 가족 단위와 청소년 팬층을 겨냥한 맞춤형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늘리고 구단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합니다.
특히 안양시의회는 FC안양의 미래를 위한 책임감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예산 지원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단 운영 전반에 대한 철저한 감독과 투명성 강화를 통해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구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안양시의회는 정책적 지원과 함께 구체적이고 체감 가능한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것을 약속합니다. FC안양의 운영 과정을 면밀히 점검하고,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즉각적으로 개선 조치를 취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구단으로 거듭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안양시의 재정 상황도 FC안양의 자립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킵니다. 2024년 예산은 복지사업과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로 인해 한정된 재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FC안양이 안양시의 지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주재원 확보를 통해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구단의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연계 프로젝트를 발굴하여 FC안양의 재정적 안정성을 도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