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안양시의회 허원구 의원(비산 1, 2, 3동·부흥동)은 안양시의회(의장 박준모) 제297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비산노인복지관 개관 지연 문제를 지적하며 안양시 행정 시스템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비산초등학교 재개발조합이 기부한 이 중요한 공공시설이 BF(Barrier-Free) 인증 미비로 준공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갈등과 추가 비용 부담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이러한 문제가 부서 간 소통 부족과 컨트롤타워의 부재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했다. 건축과와 시설공사과, 노인복지과, 도시정비과, 철도교통과 등 여러 부서가 독립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면서 교통 약자를 위한 필수적 접근성 설계가 초기 단계에서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컨트롤타워의 부재로 법적 기준이 철저히 반영되지 못했으며, 이는 공공시설 건립 과정에서 중앙 관리 기구가 필수적임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그는 해결책으로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중앙 관리 기구를 도입해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둘째, 부서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여 법적 기준 충족과 시민 요구 반영 설계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투명하고 책임 있는 행정 절차 확립을 통해 시민 신뢰 회복을 주장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실수가 아닌 구조적인 문제로 인식되어야 하며, 최대호 시장이 개선에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허 의원은 이번 기회를 통해 안양시가 시민들의 불편과 실망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감독 체계를 갖출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