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경기관광공사는 29일,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예정된 '종교지도자 포럼 및 수료식' 행사의 대관 승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파주지역의 위험구역 설정과 납북자피해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예고 등 안보 위협으로 인한 주민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행사를 신청한 '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는 남북 간 긴장 관계가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3만 명 이상의 인원이 모이는 집회를 여는 것이 안전 관리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하는 등의 긴박한 사태 속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당 행사의 애드벌룬과 드론 사용, 폭죽 터뜨리기 등은 북한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아 경찰력 동원을 통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판단됐다. 이에 따라 관련 규정인 평화누리 관리운영 규정 제16조 제2항 제7호에 의거해 대관 승인 취소를 결정하고 관련 단체에 양해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