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수원시 인계동 지역에 거주하는 고위험 성범죄자들의 존재가 주민들 사이에서 커다란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 '수원 발발이'로 알려진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와 최근 출소한 또 다른 고위험 성범죄자인 조 모 씨(63)의 주거지가 도보 10분 거리 내에 위치해 있어, 지역 사회의 우려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조 씨는 2008년부터 2009년 사이 다수의 강도 및 강제 추행 범죄를 저질렀으며, 지난 6월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박병화 사례와 같은 고위험 범죄자에 대해서는 시 차원의 대응을 하고 있으나, 모든 고위험 범죄자를 관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수원시는 경찰과 청원경찰이 상시 근무하는 시민안전센터를 운영하며, 주민 요청 시 엘리베이터 동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안전 대책을 시행 중이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안전 대책은 현재 계획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더불어 수원시의 안전 문제와 함께 시정 운영에 대한 신뢰도 하락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성희롱 논란이 있는 인물의 부시장 임명과 당선 전후 태도가 변화한 국회의원의 행태 등이 겹치면서 일부 시민들은 수원시의 이미지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원시가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고위험 성범죄자 관리 강화와 함께 시 행정의 신뢰 회복을 위한 철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원시의 향후 대응과 안전 대책 마련이 주목받고 있으며, 시민들의 안전과 신뢰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제시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