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백현종 위원장(국민의힘, 구리1)은 15일 실시된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대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시 하천수에서 검출된 의약물질로 인해 생태계가 교란된다고 지적하고 의약물질 검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요구했다.
백현종 위원장은 지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하천수의 의약물질 실태조사를 제안하여, 보건환경연구원은 2024년도부터 도내 하천수의 약물 오염도 조사를 실시해왔다.
백현종 위원장이 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4월부터 12월까지 경기도내 7개 하천(탄천, 안양천, 흑천, 청미천, 복하천, 황구지천, 진위천) 16개 지점에서 의약물질 오염도 조사를 월 1회 추진한다. 조사 항목은 진통제·각성제·항경련제·당뇨병치료제·고혈압치료제 등 14종이다.
9월말 기준 16개 지점 중 11개 지점에서 14종 모두 검출됐으며, 당뇨치료제(Sitgaliptin) 성분의 농도가 가장 높았다. 검출빈도는 각성제(Caffeine) 98% 진통제(Tramadol) 96% 당뇨치료제(Sitgaliptin) 94% 순이고, 지역별 농도는 도심 하천이 농촌 하천보다 높다.
백현종 위원장은 “지난 행감에서 제안한 하천수 의약물질 조사를 금년도에 시행한 적극행정에 대하여 감사하다”고 밝히고, “검출 지침 및 장비 등을 중앙에 건의한 사항과 하천수 검출 결과”에 대하여 질의했다.
이에 대하여 김동기 물환경연구부장은 “중앙에 건의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지침 등이 마련되지 않아 연구원 자체적으로 숙련도를 확보하여 정량정성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백현종 위원장은 “무심코 버린 항생제, 진통제 등 약물에 하천이 오염돼 내성균 번식과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고 밝히고, “의약물질 모니터링을 통한 미관리 수질오염물질 검사체계를 구축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