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안양시의회 김도현 의원(민주당, 평촌․평안․귀인․범계․갈산)은 지난 18일 오후 4시, 안양시의회 소회의실에서 ‘FC안양 중장기 발전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FC안양의 K리그2 우승과 1부 승격에 따른 현안을 분석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는 김도현 의원을 좌장으로 FC안양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의 책임연구를 진행하는 박현용 덕성여대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이어 신경호 FC안양 단장, 이장우 안양시 신성장전략과장, 영화 <수카바티: 극락축구단> 나바루 감독, 서포터즈(A.S.U. RED) 최우석, 지호철 회원이 패널로 참여했으며, 40여명의 시민들과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회에서는 축구전용구장 건립 지원, 노후 관람환경 개선(가변석 증설, 자유석 보수 교체 등), 사무공간 확장 및 종합운동장 유휴공간 재배치, 사무국 인력 확충, 선수단 지원시설 마련 등 각종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지난달 시의회에 제출한 ‘FC안양 출연계획 동의안’에 내년도 구단 운영예산으로 94억이 필요하다고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양시가 내년도 본예산에 60억만 편성한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
최우석 패널은 “경기나 훈련이 있는 날이면 선수들이 식사를 위해 인근 식당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는데, 변변한 구내식당이나 휴게시설이 없어 대충 식사를 때우는 선수단을 보면서, 이게 프로축구단에 어울리는 모습인지 부끄러웠다”라고 꼬집으며 “최상위리그 프로축구단에 걸맞은 충분한 예산과 행정의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FC안양은 단순한 스포츠 종목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 특별한 역사와 정체성을 바탕으로 영화, 맥주, 의류 등 안양시민과 축구팬이 함께 향유하는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로 발전했다”라며 “연고이전의 아픔과 상실을 딛고 창단한 소중한 시민구단, FC안양이 대한민국 최상위리그에서 시민 여러분께 더 큰 행복을 전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