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용인특례시의회 이창식 부의장(신봉동, 동천동, 성복동/국민의힘), 김길수 의원(구갈, 상갈/국민의힘), 안치용 의원(신갈동, 영덕1·2동, 기흥동, 서농동/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용인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용인특례시-필리핀 국제교류협력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용인시와 필리핀 도시 간 국제교류 협력을 모색하고, 의료 봉사를 위한 정보 공유와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한국국제의료봉사협회의 노수홍 회장과 오명균 사무총장, 용인특례시의 김은미 자치분권과장, 권선숙 여성가족과장 등이 참석했다.
필리핀은 전체 인구 대비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시골 지역에서는 병원과 의사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많은 주민이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조차 받기 어려운 현실이다. 공공 병원은 대체로 시설이 낙후되어 있고, 의료 장비 및 약품의 부족으로 인해 효율적인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많은 필리핀 국민이 민간 병원을 이용해야 하지만, 높은 비용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국국제의료봉사협회는 이러한 필리핀 의료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두 달마다 현지를 방문해 의료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협회는 지속적인 봉사를 위해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용인시에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자매결연이 가능한 필리핀 도시 몇 곳을 추천하며 양국 간 교류를 통해 문제 해결을 도모할 것을 제안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자매결연을 위해서는 용인시와 상대 도시 간 지역 여건이 대등해야 하며, 장기적인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해당 사안을 주의 깊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필리핀과의 교류협력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로, 향후 용인시와 필리핀 도시 간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창식 부의장은 “필리핀과의 협력은 의료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사회의 책임을 다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용인시가 글로벌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길수 의원은 “필리핀은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의 일원으로 참전해 대한민국에 큰 도움을 준 나라인 만큼, 우리도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며 “시의회 차원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안치용 의원은 “용인시가 다문화 사회로 발전하는 데 이번 필리핀과의 협력이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시간이 필요한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두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