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안양시의회 장명희 보사환경위원장(더불어민주당, 안양1,3,4,5,9동)은 20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경기지역본부장 여인미)과 함께 보사환경위원장실에서 “가족돌봄 아동·청소년” 지원과 관련 조례 제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실제 가족돌봄 청소년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으며, 보호받아야 할 아동과 청소년이 오히려 가족을 돌보는 일명 '영 케어러(young carer)' 문제의 심각성과 조례 제정을 통해 마련되어야 할 구체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현재 가족돌봄 아동·청소년에 대한 명확한 법적 기준이 없어 제대로 된 실태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최근 정부의 지원사업 대상이 13세 이상으로 한정되어 13세 미만의 가족돌봄 아동은 복지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연령에 얽매이지 않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여인미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장은 “가족돌봄 아동·청소년은 본인들이 당사자인 줄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며 “대상을 적시에 발굴하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 교육청, 지역주민 등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하는 복지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명희 보사환경위원장은 "보호와 지원이 필요한 가족돌봄 아동·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직접 듣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안양시 담당부서와 협력하여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