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 부천시는 2025년 1월 29일부터 개최된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앙굴렘시와 협력하여 ‘웹툰시대’라는 기획전시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웹툰의 역사와 디지털 스토리텔링의 특징, 그리고 국제적 영향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 1월 30일 앙굴렘 바쏘 뫼비우스관에서 개막된 이번 전시에는 ▲정년이 ▲나 혼자만 레벨업 ▲이태원 클라쓰 ▲D.P 개의 날 ▲지옥 ▲스위트홈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웹툰 원작 작품들이 8월 31일까지 전시되며, 이들 웹툰은 디지털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해 세계 문화산업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는 유럽 만화 팬들에게 한국 웹툰의 독창적인 이야기와 예술적 성과를 직접 접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부천시는 출판만화 중심지인 유럽 시장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웹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미디어들이 대중문화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문화현상으로 창출되는지를 깊이 탐구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는 2020년에 체결한 부천시-KOMACON-앙굴렘-CIBDI 4자 간 협약(MOU)을 실현하는 사례로, 웹툰을 매개로 한 문화적 협력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앙굴렘시장은 이번 K-웹툰 전시 개막 축사에서 “앙굴렘은 만화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부천과 앙굴렘의 지속적인 우호 협력 관계를 이어가길 희망한다”며 “이번 전시는 K-웹툰의 매력을 전 세계에서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부천시 문화정책과 황승욱 과장은 “이번 전시는 유럽 최대 만화 축제에서 웹툰과 부천의 존재감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라며 “웹툰이 어떻게 영상화되고 글로벌 대중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시는 문화와 창의성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창의 도시를 실현하고, 국제교류 협력을 강화하여 뛰어난 문학 자원을 발굴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성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