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안양시의회 강익수 의원(국민의힘, 호계1·2·3동, 신촌동)은 제30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안양시 공원의 운영 방식 개선과 실질적인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강 의원은 특히 획일적인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공원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현재 안양시는 37개의 소공원과 103개의 어린이공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다수의 공원이 주민 수요를 반영하지 못해 방치되거나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규 주거 지역에서는 어린이 인구가 증가하고 구도심은 초고령화가 심화되고 있지만, 시설 구성은 과거 방식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강 의원은 일부 어린이공원이 이름과 달리 어르신들과 일반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경우도 많아 예산이 비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민맞춤형 공원 운영 및 수요응답형 공원 조성" 도입을 요청하며 세 가지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했다.
첫째, 체계적인 조사와 주민 참여를 통한 활용도 증대다. 강 의원은 이용자의 연령대와 활동 유형 등을 분석해 필요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해 행정 주도가 아닌 시민 주도의 공원 운영을 촉구했다.
둘째, 지역 맞춤형 개편이다. 그는 "2030년 안양시 공원녹지기본계획에서도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공원의 필요성이 언급됐다"며 이를 실행으로 옮겨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구도심에서는 어르신 중심의 공간 확충 등 차별화된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셋째는 예산 집행의 효율성 향상이다. 강 의원은 단순 시설 정비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주민 혜택을 위한 예산 사용과 맞춤형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관련 부서 의견 제출을 요구했다.
강익수 의원은 "공원이 단순 녹지 공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도시 품격을 높이고 지역 공동체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하며 발언을 마쳤다. 그는 안양시가 더 이상 획일적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진짜 공원'으로 거듭나야 함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