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안양시의회 장경술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12일 열린 제300회 안양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사회적 고립 청년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촉구했다. 장 의원은 "사회적 고립 청년 문제는 단순한 개인 문제가 아닌 국가와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언급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청년 인구 약 1,077만 명 중 약 54만 명(5%)이 사회적 고립 상태에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안양시 또한 예외가 아니며, 지난해 실시된 실태조사에서는 지역 내 청년 인구의 약 5.6%인 8,529명이 고립 또는 은둔 청년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장 의원은 "고립과 은둔의 장기화를 방지하고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실질적인 지원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장 의원은 △심리 상담 및 정서 회복 지원 △직업 훈련 및 일자리 연계 △네트워크 구축 및 지속적인 지원체계 마련이라는 세 가지 핵심 대책을 제안했다. 그는 고립 청년들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 가족 등 지지체계와 함께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심리 상담과 대인관계 회복 훈련 등의 프로그램 제공을 주장했다. 또한 경제적 자립과 안정을 돕기 위해 공공 일자리 확대 및 맞춤형 직업 체험 기회를 강조했으며, 국가와 지자체, 전문기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장 의원은 광주광역시와 서울특별시의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다른 지자체의 우수한 정책들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는 전국 최초로 ‘은둔형 외톨이 지원센터’를 설립해 8개월간 300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했고, 서울시는 참여자들의 고립감을 22% 감소시키는 성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개관 예정인 '청년공간, 안양청년1번가'에 이러한 우수 사례들을 반영하여 사회적 고립 청년들을 위한 전용 공간과 프로그램 마련이 필수라고 강조하며 "누구나 사회적 고립 청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 의원은 마지막으로 최 시장과 관련 부서에게 적극적인 행정을 촉구하며 "모든 안양시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당당히 펼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