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고양시의회 김미경 의원은 14일 열린 제29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백석1동 행정복지센터 신축이 시급하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김 의원은 현재 청사의 공간 협소와 시설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이며, 주민들에게 쾌적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백석1동 행정복지센터는 1992년 건립된 고양시 최초의 동사무소로, 현재 약 28,582명의 주민에게 행정·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김 의원에 따르면, 이 건물은 법정 기준보다 면적이 현저히 부족하고 건물 전면부 기울어짐 등 안전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정밀 점검에서도 구조적 위험 가능성이 제기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유동인구 증가와 민원 서비스 수요 폭증으로 기존 공간 부족 문제가 더욱 악화됐다. 김 의원은 “현재 주민자치실과 예비군 동대 사무실 등을 외부 공간에 임차해 운영하며 연간 약 4,680만 원의 관리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신축을 통해 비용 절감과 주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백석1동 청사가 창릉동, 삼송1동 등 최근 신축된 행정복지센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임을 지적했다. 특히 다른 지역 센터들이 평균 연면적 2,700m² 규모로 지어진 것과 비교하면 현재 백석1동 센터는 그 네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축 추진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주차 공간 확보와 기존 건물의 기울어짐 문제였다. 이에 따라 지난 2022년 청사 옆 주차장 부지를 공공청사 용도로 변경하는 도시관리계획이 결정됐지만 이후 행정 절차가 지연되면서 추진 상황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백석1동 청사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시가 이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조속히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다양한 사업 연계 및 국도비 확보를 통한 예산 조달 방안을 마련해 재정 여건 내에서 실행 가능한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시장 및 관계 공무원들에게 주민들의 염원을 반영하여 더 이상의 지연 없이 해당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