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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구리시는 21일 경기도가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이전 절차를 중단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경기도는 고영인 경제부지사의 기자회견을 통해 구리시가 서울 편입을 주장할 경우 GH 이전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백경현 구리시장에 대해 "개인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시민들을 기만하고 갈등을 부추긴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구리시는 GH 이전은 이미 2021년 체결된 업무협약에 따라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발표한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에서도 GH 이전은 약속대로 진행될 것이라 명확히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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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는 경기도와의 협약을 통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9차례 회의를 거쳐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관련 도시계획 변경 등의 행정 절차 역시 차질 없이 진행되어 왔음을 언급하며, 갑작스러운 절차 중단 결정이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특히 구리시는 서울 편입 논의가 이번 사안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미 2024년 초부터 일부 시민 단체들에 의해 자연스럽게 논의되어 온 사항으로, 개인적 정치 목적과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시 차원에서는 오직 시민들의 염원을 반영하여 서울 편입 효과를 분석하는 연구용역을 진행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구리시는 경기도가 기존 협약에 따라 GH 이전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해당 사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역사회 갈등과 혼란이 최소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