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 고양특례시 도서관센터가 도서관을 시민이 직접 체험하는 문화·지식 플랫폼으로 전환하고자 ‘특성화 도서관’ 비전(“고양시민의 지식의 깊이를 더하고, 고양의 가능성을 펼치는 특성화 도서관”)을 선포하고 이에 따른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특성화 도서관 사업은 각 도서관별 고유주제에 기반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기획됐다. 앞으로 시민들에게 단순하게 자료를 대출해주는 것을 넘어 보다 깊이 있고 차별화된 특화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은 ▲각 도서관별 고유 주제 관련 사업 강화 ▲전문 인력을 통한 자료 수집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시민 대상 심층적 지식 전달 ▲특성화 도서관 태스크포스(TF)팀을 통한 정기 회의 및 평가 등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도서관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킬 계획이다.
관련하여 특성화 도서관 운영에 필요한 별도 예산을 편성해 프로그램 운영, 자료 구입, 시설 확충, 홍보 등 운영 전반에 걸쳐 종합적인 개선을 추진한다.
한편, 현재 고양시에는 총 6개의 주제별 특성화 도서관이 지정돼 있다. 영어, 미래산업, 꽃, 예술, 향토문화, 세계그림책 관련 특화 주제를 반영한 도서관으로 이 중 백석도서관은 2026년 3월 개관을 목표로 새 단장(리모델링) 중이다.
각 특성화 도서관의 추진 현황으로는 ▲백석도서관(영어), 국제화 시대 반영한 교육환경 마련 ▲대화도서관(미래산업), 인공지능(AI) 등 미래산업 연계 ▲화정도서관(꽃), 꽃박람회 연계 식물·원예 프로그램 운영 ▲아람누리도서관(예술), 대규모 예술 전시와 프로그램으로 예술 인프라 강화 ▲마두도서관(향토문화), 고양시 지역 역사와 문화 자료 보관(아카이빙) ▲주엽어린이도서관(세계그림책), 문화다양성을 반영한 그림책 전시와 어린이 맞춤 프로그램 제공이 있다.
각 특성화 도서관별 올해 프로그램으로는 ▲대화도서관의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동화책 만들기'와 '레고 스파이크 프라임 자율주행차 프로그래밍 교육' ▲화정도서관의 '꽃이 있는 클래식'과 '꽃 그림책 테라피' ▲아람누리도서관의 '여름, 도서관에서 듣는 쥬세페 베르디'와 '오늘, 도서관은 오페라하우스' ▲마두도서관의 '우리마을 어린이 기록단'과 '내가 사는 고양은~ 어반스케치' ▲주엽어린이도서관의 '국지승 작가의 방'과 '세계그림책이 건너는 이야기' 등이 있다.
고양시도서관센터 김미정 소장은 “고양시 특성화 도서관 추진은 단순한 시설 개편을 넘어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 플랫폼 구축에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피드백을 바탕으로 고양시의 새로운 지식·문화 공간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