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김포한가람중학교(교장 한공희)는 지난 12일,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5 앙상블과 함께하는 통일 토크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포교육지원청 주관 '공동체역량+ 수업 시리즈 Vol.4'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학생 주도의 소통과 체험 중심 통일 교육을 지향했다.
콘서트는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영상 시청으로 시작을 알렸다. 학생들은 그린드필하모닉 앙상블의 연주와 함께 ▲통일과 화합의 의미 ▲분단의 아픔 ▲이산가족의 현실을 주제로 한 세 편의 영상을 시청하며 한반도의 역사와 현실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탈북 소프라노 이채원 씨와 아코디언 연주자 최순경 씨의 특별 공연은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채원 씨는 공연 후 인터뷰에서 "분단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오늘처럼 함께 노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소중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북한 이탈 주민으로서의 경험을 진솔하게 공유하며 청중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피날레는 학생, 연주자, 관계자 모두가 함께 부르는 '아리랑' 합창으로 장식됐다. 참가자들은 노래를 통해 통일에 대한 염원을 공유하며 평화 실현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한공희 교장은 "통일을 지식으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이야기로 공감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평화의 가치를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동체역량+ 수업 시리즈'는 김포교육청이 주관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다문화, 디지털 시민성, 세계시민, 통일, 인성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지역, 국가, 세계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필요한 가치와 태도를 함양하도록 지원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