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 ‘2025 아이언맨70.3 고성 대회’가 오는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경남 고성군 전역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고성군과 대한철인3종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철인3종협회 및 경남철인3종협회가 주관하는 국제 스포츠 행사로, 총 24개국에서 1,4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총 113km에 이르는 코스를 완주하게 된다.
대회는 △수영 1.9km △사이클 90.1km △달리기 21.1km로 구성된 WTC(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 공인 코스를 따라 진행된다. 참가 선수들은 고성의 자연을 배경으로 체력과 인내의 한계를 시험하게 된다. 특히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고성 아이언맨70.3은 이미 국내외 참가자들로부터 아름다운 자연과 잘 정비된 코스로 찬사를 받아왔다.
대회 첫날인 6월 13일에는 오후 1시부터 당항포관광지에서 선수 등록과 경기 설명회가 열린다. 이어 오후 7시에는 실내체육관에서 자원봉사자 발대식이 진행되며, 대한철인3종협회가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할 예정이다.
6월 14일 둘째 날에는 참가자들이 실제 코스를 점검하고,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공식 수영 훈련을 진행한다.
본 경기는 6월 15일 오전 6시 20분부터 수영, 자전거, 달리기 순으로 펼쳐지며, 상위 기록 완주자에게는 아이언맨 70.3 월드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진다.
안전한 대회를 위한 세심한 준비
고성군은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경기 당일 교통 통제를 철저히 시행할 예정이다. 당항포삼거리에서 동해면 일대까지의 주요 도로는 오전 6시 30분부터 구간별로 통제되며, 주민들에게는 사전 안내와 협조가 요청되고 있다. 주요 통제 구간은 다음과 같다.
△ 당항포삼거리↔동진교(창원방면) : 06:30~09:00
△ 당항포삼거리↔회전교차로(노인세상) : 06:30~15:30
△ 당항포(바다의문)↔마동호방조제 : 06:30~12:30
△ 마동호방조제↔삼락삼거리 : 06:30~10:30
△ 마동호방조제↔거류면 봉곡삼거리 : 06:30~11:00
△ 마동호방조제↔동해면 : 06:30~12:00
군은 참가자와 주민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모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이 만든 아이언맨 최적의 코스
고성 아이언맨70.3은 자연과 어우러진 최적의 코스를 자랑한다.
△ 수영 구간은 잔잔하고 일정한 수심의 바다로, 선수들이 안심하고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이다.
△ 자전거 코스는 당항포-창원 진전면-동해면-거류면 구간을 달리는 코스로 평지와 완만한 언덕이 조화를 이루어 기록 향상과 풍경 감상이라는 두가지 매력을 동시에 제공한다.
△ 달리기 구간은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가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고, 공룡엑스포가 펼쳐지는 당항포관광지내 순환도로로 구성되어 막바지 체력 고갈 시점의 선수들에게 활력을 주는 코스다.
역사와 관광, 스포츠가 만나는 특별한 무대
고성 아이언맨70.3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선다.
경기장으로 활용되는 당항포 관광지는 단순한 경기장이 아니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왜선을 격파한 역사적인 장소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고성군 대표 명소다. 오는 10월에는 “공룡과 함께 춤을“ 이라는 주제로 2025 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이곳 당항포 관광지에서 개최 될 예정이다.
고성군은 이처럼 스포츠·역사·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을 통해, 대회를 지역의 정체성과 미래를 담은 ‘문화 스포츠 축제’로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아이언맨의 도시로 자리매김
2019년 첫 유치를 시작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회가 잠시 중단됐지만, 2022년부터 올해까지 4회째 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하여 이제는 ‘아이언맨 고성’이라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번 대회는 고성군이 자연환경, 인프라, 지역민과의 협력으로 스포츠 관광도시로 도약하려는 의지를 상징한다. 해안선과 잔잔한 바다, 정비된 도로망은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며, 지역민의 자발적 참여와 봉사가 더해져 코스 자체가 ‘아이언맨 고성’이라는 브랜드로 완성됐다.
실제로 한 참가자는 “고성에 오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자전거 코스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달릴 수 있고, 주민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대회에 참가한 선수는 “고성에 오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바다는 잔잔하며 부드럽고, 자전거 코스는 바람이 시원하다, 무엇보다 마라톤 구간에서는 들리는 주민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이번 대회 참가 선수들과 자원봉사자분들에게 감사하다, 특히 경기 당일 교통 통제에 기꺼이 협조해주신 지역 주민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는 말을 전하면서,
“아이언맨70.3 대회는 체력의 승부를 넘어 지역과 주민, 스포츠가 하나 되는 축제다. 군민들의 따뜻한 환대와 자발적인 참여는 이번 대회의 성공을 이끄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고성군은 스포츠와 문화, 경제가 함께 숨쉬는 스포츠산업도시로 성장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단기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중장기적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4년 대회 기준, 고성군은 참가자 및 동반 가족, 관람객 등 4,500여명이 체류했으며, 이로 인해 발생한 직·간접 소비 효과를 약 9억 원으로 추산한 바 있다.
고성군은 올해 초 문화체육부장관배 전국 축구 대회를 시작으로 전국 중·고등 핸드볼대회, 그란폰도(자전거) 대회, 대한항공배 대학배구 등 굵직한 전국대회를 잇달아 개최하며 스포츠를 통해 고성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