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구리시는 2일 오전 11시, 구리시 여성행복센터 대강당에서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시정 운영 성과와 향후 1년간의 비전 및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취임 후 1,097일간의 여정을 회고하며 "시민과의 약속을 되새기며 달려온 3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19만 시민과 함께한 시간이 구리시 발전과 시민 행복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백 시장은 민선 8기 3년간의 주요 성과로 10대 분야 142개 공약 중 101개 과제 완료(공약 이행률 71.1%),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2년 연속 SA 등급 획득, 경기도 시군 종합평가 10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보건복지부 주관 지역 복지사업평가 6년 연속 우수 지자체 선정 등을 제시했다.
시정 6대 방향별 주요 추진 성과
백 시장은 시정 6대 방향을 중심으로 지난 3년간의 주요 성과와 시정 현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자족도시의 기틀 마련: 구리토평2 공공주택지구 개발을 통해 자족 기능을 갖춘 특화 도시를 조성하고, 구리도시공사와 함께 스마트 그린시티 콘셉트 마스터플랜 및 수립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노동 일대에 K-콘텐츠, 게임, 바이오, IOT 기반의 구리테크노밸리를 포함한 '구리 E-커머스 신성장 첨단도시' 조성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해 예비 타당성 조사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물류단지계획 등 행정절차를 밟아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람 중심의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 GTX-B 갈매역 정차, 지하철 6호선 연장, 경전철 면목선 연장, 트램 신설 등 철도교통 시설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강변북로 지하 관통 도로 건설, 갈매 IC 신설, 태릉~구리IC 광역도로 확장 및 주차 인프라 확보도 병행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철도교통을 확충하고, 중·단기적으로는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도입, 저상버스 구매비와 운영비 지원,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지원 차량 운영 등 사람 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소상공인이 활력을 되찾는 살기 좋은 경제도시: 구리시 경제인구의 90%를 차지하는 소상공인의 체계적인 육성과 경영 안정에 중점을 두고 93억 원 규모의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지원하고 있으며, 남양시장 등 5곳 골목상권에 법적 지위를 부여해 실질적인 보호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또한, 계층 맞춤형 취·창업 지원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삶의 온기가 넘치는 포용적 복지 도시: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안전망 강화, 국가유공자와 어르신이 공경받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시책 추진 등으로 아이 키우기 쉬운 도시환경을 조성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보건기구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만큼,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대상포진 예방백신 무료 접종, 대중교통비 지원, 75세 이상 어르신 이·미용비 지원과 생신 축하금 지원 등 어르신의 편안한 노후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국가유공자 분들의 헌신에 걸맞은 예우를 위해 보훈명예수당과 참전유공자 배우자 복지수당 인상과 6·25전쟁 참전 영웅 수당 신설 등으로 국가유공자에 대해 경기도 1위의 예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행복원가주택 보급, 공공·야간 어린이집 확충 등을 통해 삶의 온기가 넘치는 포용적 복지 도시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가 있는 건강한 행복 도시: "문화가 지역의 원동력이며, 삶을 풍요롭게 하는 원동력"이라며 시민의 평생학습 욕구 충족을 위해 갈매동과 수택동에 평생학습센터를 개소하여 시민의 개인 경쟁력 향상을 위한 체계를 구축했으며, 어린이의 차별 없는 놀이를 위한 무장애 통합 놀이터 조성, 방정환 선생의 교육 이념을 이어주는 방정환 도서관 개관, 시민 누구나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갈매 멀티스포츠센터와 검배 체육문화센터 개소 등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깨끗하고 안정적인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 조성: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은 9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으로 인근 수리단길을 특화가로 재생해 자연과 지역 상권이 공존하는 도시로 추진하고 있으며, 자원순환 교육센터를 통한 체계적인 환경교육으로 자원순환 해설사를 양성하여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 시장은 임기 내 마치기 어려운 과제인 GTX-B 노선 갈매역 정차, E-커머스 신성장 첨단도시 조성, 지하철 6호선 구리시 연장 등 21개 대형 프로젝트에 대해 "반드시 가시적 진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은 1년을 '금석위개(金石爲開)'의 각오로 어떠한 난관도 강한 의지로 돌파하여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를 만드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라며 강한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