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정용한 대표의원(정자·금곡·구미1동)은 17일 제30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상권과 상인들을 살리기 위한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를 뒷받침할 고강도 개혁안을 강력히 촉구했다.
정 의원은 "성남시 자영업자와 소상인들의 개·폐업률, 매출액 등의 지표가 악화되고 있으며, 성남사랑상품권 등 일시적인 정책 지원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밝히며 체감경기 악화와 지역 상인들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정 의원은 지난 제303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성남시 소상공인의 심각한 생존율을 지적하며 개업 후 3년 이내 절반이 폐업하는 현실을 언급, 매출 부진과 부채 증가로 고통받는 지역 상인들을 위한 긴급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은 2011년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되어 지역 상권 관리와 상인들을 위한 다양한 공모·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비영리법인으로 운영되는 성남시 출연기관이다.
정 의원은 "지난 3년 동안 성남시의회에서 발언된 총 80여 차례의 상권활성화재단 관련 발언 중 절반이 자신이 제기한 문제점, 개선 요구, 재단 운영 현실화 등"이라고 지적하며, "성남시 상권 규모와 상인들의 요구에 뒤처지는 재단이 지역 상권 활성화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이어 "다음 회기가 오기 전 조직 비전과 체질 개선을 위한 쇄신책을 마련해 시의회에 보고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하며, "더 이상 지역 상권과 상인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