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성남시는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첨단 산업과 혁신 행정을 바탕으로 ‘희망도시 성남’을 완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3년 반 동안 공정 회복과 첨단 산업 육성, 시민 생활 혁신에 집중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 두 축을 중심으로 도시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은 위례 포스코 글로벌센터,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판교테크노밸리, 성남 하이테크밸리를 잇는 다이아몬드형 첨단 테크노밸리를 구축 중이다. 특히 위례 포스코 글로벌센터는 기공식을 거쳐 향후 10년간 약 16조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는 AI와 스마트기술 기반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해 10만 개 일자리와 220조 원 매출 창출을 목표로 한다. 카이스트와 협력한 AI 교육·연구시설도 조성돼 전국 최정예 연구 인력이 모이고 있다.
도시 혁신은 산업뿐 아니라 시민 생활 전반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탄천 준설 사업 추진으로 저지대 침수 피해가 지난 3년간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생태하천 복원과 도시재생 사업인 ‘성남물빛정원’ 조성 등으로 환경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이 만들어졌다. 성남종합운동장은 프로야구장으로 변모하며 도시 활력을 더하고 있다. 광장 도서관 확충, 맨발 황톳길 조성 등 시민 편의를 위한 기반시설도 확대됐다.
대장동 개발 비리와 관련해서는 법적 대응을 통해 5,579억 원 상당의 가압류를 인용받았으나, 가압류 계좌 대부분이 ‘깡통 계좌’였고 검찰이 범죄수익 은닉 사실을 공유하지 않아 환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민사소송 등 모든 법적 절차를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 건전성 확보에도 주력해 2026년도 본예산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약 3조 9천억 원 규모로 편성됐으며, 지방채 전액 상환으로 ‘채무 제로’ 도시 실현에 근접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두 단계 상승한 2등급을 기록했고, 행정안전부 재정분석 평가에서는 최상위 ‘가등급’을 받았다.
주거 환경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성남시는 정부의 ‘3중 규제’에도 불구하고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약 9천억 원의 정비기금을 투입해 주민 부담을 낮추고 기반시설 설치를 지원했다. 분당 재건축 물량은 정부와 협의를 통해 감축 없이 확보했으며, 재건축 지원센터와 도시정비 지원센터를 설치해 주민 밀착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고도제한 완화 등 규제 완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교통 인프라 확충 역시 중요한 과제로 삼았다.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 사업은 사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을 입증했으며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GTX-A 노선 개통 및 경기 남부 광역철도 사업 추진으로 수도권 남부 교통망 중심지로서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는 성남사랑상품권 할인율 확대와 명절 특별 혜택 제공 등이 포함된다.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전 시민 독감 무료 접종률을 높이고 대상포진·A형 간염·백일해 예방접종 지원을 확대하며 예방 중심 건강 정책을 선도한다.
또한 의료와 돌봄 연계 모델 가동과 집에서 존엄한 삶 마무리를 지원하는 정책으로 고령화 사회에 대응한다. 아동부터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 강화와 청년 자립 지원 확대, 신혼부부 경제 부담 경감 정책도 추진한다.
민선 8기 공약 이행률은 96.1%에 달하며 대부분 공약이 완료되거나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최근 조사에서는 성남시민 중 약 80%가 계속 거주 의사를 밝히며 ‘살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상진 시장은 “2026년은 시민 신뢰를 바탕으로 더 큰 도약을 이루는 해가 될 것”이라며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 완수를 위해 시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전국과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