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경기도 수원 국민의힘 경기도당사에서 지역 언론사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윤심(尹心)’을 등에 업고 출마했다는 평과 관련된 취지의 질문에 “후광을 얻고 나온게 아니라 '오히려 열악한 조건'이라고 반박했다. "현역 국회의원의 경우에는 5%의 경선 패널티가 있다”면서 “저는 윤심을 잡기 위해 나온 게 아니라 민심을 잡기 위해 나온 것이다. 오로지 경기도민에 전념할 수 있는 제가 나온 것이 우리 당과 새로운 경기도를 가져올 수 있는 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재명 전 지사의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정에 대한 비판을 하기도 했다. 그는 경기도의 “공정이 파괴된 사례에 따라 기본을 다시 세우겠다”면서 “경기도민의 혈세는 경기도민에 돌아가야하므로 이권에 상납하는 불공정을 바로잡아 예산과 인사 집행 과정에 공정과 상식을 다시 가져오겠다”고 했다.
또 이 전 지사의 ‘분당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서는 “출마한다면 저는 환영한다. 이번 지방선거가 대선에서 패배한 후보를 보호하는 방탄선거 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며 전임 지자체의 비리와 부패를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다면 국민들이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지역구인 분당에서 이루었던 조그만 성과를 경기도지사로 이뤄내고 싶다"며 경기도에서 성공을 경험해 본 사람만이 더 큰 결실을 이뤄낼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당내 경쟁자인 유승민 전 의원을 두고는 “유 전 의원을 존경하지만 선거에 임한 이상 양보는 없다”면서 “저와 유 전 의원의 공통점 중 하나가 야구팬이라는 건데 빈볼을 던지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치열하게, 아름답게 선거를 치르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김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 뒤 첫 행보로 이 전 지사 관련 여러 의혹이 불거졌던 대장동 개발 현장을 찾아 ‘대대적인 감사’와 ‘부당이득 환수’를 약속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