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 하남시 최초 공공도서관인 신장도서관이 새 단장을 마치고 20일 문을 열었다.
하남시는 신장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이날 재개관식을 갖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장도서관 지하 1층 강당에서 열린 재개관식에는 이현재 하남시장, 최종윤 국회의원,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천현동·신장1동·신장2동 주민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재개관식에서 이현재 시장은 신장도서관 리모델링 설계와 건립 등 전반에 걸쳐 기여해 온 하남시 도서관자문위원단장 임호균 연세대 교수를 비롯, 설계·감리사와 시공사 대표 등 3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현재 시장은 기념사에서 “신장도서관이 재개관하기까지 오랜 시간을 참고 기다려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다양한 독서문화 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분의 삶에 가치를 더하고, 원도심 대표 문화공간으로서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96년 건립돼 올해로 개관 26년째인 신장도서관은 그간 시설 노후화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시는 경기도 노후도서관 시설개선 지원사업을 통해 확보한 도비 5억 원과 시비 63억 원 등 총 68억 원을 들여 시설과 시스템을 현대화했다.
규모는 연 면적 2,201㎡, 지하 1층 ~ 지상 3층으로, 내부는 기존의 벽과 칸막이를 대부분 제거해 개방형 복합공간으로 재구성했다.
또 ICT(정보통신기술) 시스템을 구축해 시설 안내, 도서 검색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맞춤 도서를 추천하는 디지털 사서 기능도 갖췄다.
1층은 어린이자료실과 이야기방, 통합안내데스크, 이용자 휴게실이 들어섰다. 2만여 권의 도서를 갖춘 어린이자료실은 아이들의 친근감을 높이기 위해 곡선 형태의 서가로 디자인했다. 이야기방은 영유아들이 편안하게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온돌방 형태로 꾸며졌다.
2층 종합자료실에는 5만여 권의 도서가 비치돼 있으며, 주제별로 다양한 책을 찾아볼 수 있도록 북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22석 규모의 디지털자료실에서는 PC를 사용하거나 DVD를 관람할 수 있으며, 원문 정보도 찾아볼 수 있다.
3층은 공유공간인 ‘이음’을 비롯해 그룹스터디룸, 동아리실, 문화교실, 열람실 등을 갖췄다. ‘이음’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독서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디지털갤러리를 통해 미술 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개인학습이 가능한 열람실은 33석 규모로,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신장도서관은 재개관일로부터 2023년 1월 20일까지 1개월을 시범운영 기간으로 정하고, 1층에 게시판을 설치해 불편 및 개선사항을 접수하는 등 도서관 서비스를 지속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