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 “북한 실상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면 통일로 가는 길을 엉뚱한 곳으로 이끌 가능성이 높으며, 통일 상대방인 북한 의도를 오인한 채 남한 중심적 인식속에 빠질 수 있다. 특히 북한에 사는 일반 주민들의 삶은 어떤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북한 인권 실상이 열악해서 빨리 개선해야 한다는 정책을 내세워도 공감하는 정도가 기대에 못 미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는 북한판 안네의 일기 ‘은경이 일기’를 펴낸 북한연구소 김영수 소장의 책 머리말이다. '은경이 일기'는 “북한을 알아야 통일이 보인다”라는 김영수 소장의 문제의식으로 이 책을 기획했다. 북한의 실상을 가감없이 생생하게 공감하도록 15년전 탈북한 여학생의 고등학교 1학년 시기의 생활을 회고하는 일기 형식의 내용들을 모아 절대 권력의 통치자 중심의 북한소식이 아닌 학교생활, 친구들과의 생활, 가족들과의 생활, 동네 사람들과의 사소한 일상 등 북한의 생생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일상적인 모습을 통해 북한을 바라보는 통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은경이 일기' 저자 은경(가명)이는 여느 고교생과 다를 바 없는 북한 이탈주민이다. '은경이 일기'
(비전21뉴스) 인간문화재 양승희와 제자들의 ‘가야금 향연’이 국가무형문화재전수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오는 6월 3일(토) 오후 5시에 펼쳐진다. 김죽파류 가야금산조의 전바탕을 이태백의 장단에 양승희 선생이 연주한다. 김죽파(1911~1989) 가야금산조의 계보는 가야금산조를 창시한 김창조(1856~1919)에 뿌리를 두고 김창조 제자 한성기 가락에 죽파 자신의 독자적인 가락들을 넣어 높은 수준의 예술 세계로 승화시킨 산조이다. 1980년 죽파 선생은 '양승희 가야금 독주회'를 위해 기존 죽파산조 가락에 진양조(변청, 본청 20가락), 중모리(우조 22가락), 중중모리(4가락), 자진모리(4가락), 휘모리(변청, 본청 36가락), 무장단 뒷가락, 짧은 다스름 등 새 가락을 짜 넣어 현재 전해지는 55분 길이의 김죽파류 가야금산조를 완성하고 "너에게 주는 내 선물이다"라며 양승희 선생에게 준 곡이다. 이 중 휘모리 가락들(변청, 본청)은 김창조 선생에게서 8세 때 배운 가락들로서 죽파의 내면에 존재해 있다가 61년 만에 표출된 것이라고 한다. 뒤를 이어 양승희 보유자의 이수자인 김하은, 박수정, 민지숙, 박윤경, 박소율, 임지수,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