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제영 의원(국민의힘, 성남8)이 좌장을 맡은 정책토론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천의 효율적 관리방안'이 13일 한국잡월드 한울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2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의 일환이며, 탄천의 가치를 탐색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주제발표와 좌장을 맡은 이제영 의원은 자연재해 시에 준비가 미흡하면 피해가 어떻게 발생되는지 판교동 오피스텔 침수 영상과 탄천 피해 사진으로 주제 발표를 대신하면서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 의원은 8월 집중호우가 발생했을 때 정자역 주변의 경우 보행자 도로에서 3미터 이상 수심이 높아졌고 제방 높이와 1미터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탄천도 더 이상 재난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하류인 수정구 태평동 지역은 성남시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탄천이 범람하는 피해가 발생되어 탄천도 재난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주장을 펼쳤다.
첫 번째 토론자인 이성규 성남시청 생태하천과 과장은 유역면적, 위치, 자전거도로와 같은 시민들의 편리성을 위한 하천 내 시설물 등에 대한 탄천의 현황을 언급했다.
이성규 과장은 “탄천을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법으로, 노후화된 시설 정비를 통한 시민 체감공간을 확대하고, 재해 및 홍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시설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과장은 “경기도 관련 부서 검토 결과 기준 여유고가 부족하여, 수목 및 하도 퇴적토 제거 등이 필요하다”면서 “모래섬 내 잡목을 제거하는 등 유수소통 지장물 제거, 하천 범람 최소화를 위한 퇴적토 준설이 필요하다” 제안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장석환 대진대학교 교수는 “상류와 하류는 연결되어있으므로 하천 관리 시 상류를 정비해야 한다”면서 “용인시의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하천으로 들어오는 유량이 늘어나고 있어, 연속성을 고려하여 상류에서부터 하천을 관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장 교수는 “탄천에 시민 산책로처럼 다양한 시설들이 늘어나면서 통수단면적이 줄어든 상황이라 하천 범람에 대한 위험성이 증대된다”며 “하천 범람에 대한 원인 분석을 명확히 하고, 경제성을 포함한 여러 조건을 고려하여 시나리오별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세 번째 토론자인 이희예 성남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둔치에 홍수터를 복원하여 투수 면적을 넓혀 투수율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탄천에 강변 완충을 위한 습지 조성을 대안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 사무국장은 시민이 함께하는 관리체계 설립, 제도 정비를 통한 지역 특성에 맞는 탄천 관리가 필요함을 제시했다.
네 번째 토론자인 권영한 신구대학교 식물원 원장은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녹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하며 “기후위기에 대응하려면 하천 둔치를 조성해 녹화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권 원장은 “홍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피식물을 중심으로 식재를 조성하고, 늘어나는 정원 수요에 맞춰 계절별 식물을 달리하여 체계적이고 집약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좌장을 맡은 이제영 위원은 “자연재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사전 준비가 잘 되어있으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탄천도 토사 준설 등 관리에 대한 계획을 잘 만들어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면서 토론회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는 김민수 국민의힘 중앙당 혁신위원(전 분당을 당협위원장), 최종현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수원7), 박재용 경기도의원(보건복지위원회, 비례), 이서영 경기도의원(안전행정위원회, 비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물환경연구부 홍순모 부장이 내빈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