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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의회 송진영 의원, " 시민이 주인되는 오산시를 위한 구체적 정책 제언"

오산시 재정 운용과 정책 방향에 대한 우려 표명

 

(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오산시의회(이상복 의장) 송진영 의원(중앙, 신장, 세마동)이 제28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7분 발언을 통해  오산시 재정 운영과 시정 방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시민 중심의 정책 제언을 내놓았다.

 

송 의원은 지난 2년간의 의정활동을 돌아보며, 오산시의 재정 상황과 주요 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발표했다.

 

송 의원은 "오산시의 재정은 안정적이다"며, "2023 회계연도 결산에 따르면, 세입 7,560억 원 중 6,590억 원을 집행하고 970억 원이 남았으며, 순세계잉여금은 511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과다한 잉여금이 발생한 것은 예산이 적재적소에 쓰이지 않았음을 의미하며, 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오산시는 약 900억 원을 통합재정안정화기금으로 적립하고 있으며, 이는 세출예산의 13%에 해당한다.

 

송 의원은 시 집행부가 경부선철도횡단도로와 고인돌터널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KTX 정차와 광역교통망 개선사업을 추진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송 의원은 이권재 시장이 추진하는 일부 정책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는 "50층 랜드마크 건물, 조식이 제공되는 호텔, 대형마트 건립 등의 계획이 오산시의 발전 방향에 맞는지 의문이다"라며, 특히 대형마트 건립은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송 의원은 오산천을 친수하천으로 만드는 계획에 대해 비판하며, "기후변화 속에서 탄소중립이 중요한 과제인 만큼, 생태하천을 훼손하는 방식은 시대착오적이다"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구체적인 제언도 제시했다. 먼저, 신장 2동 행정복지센터의 주차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설계안에 지하 3층까지 주차시설을 추가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번 건립이 50년에서 100년을 내다본다면, 더 넓은 주차 공간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송 의원은 오산시 내 청소년 수련관의 부재를 문제 삼으며, 꿈두레도서관 앞에 청소년 수련관을 건립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련관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청소년들의 삶의 질과 부모들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송 의원은 "새로운 유통업체나 대형 하드웨어 구축보다 소상공인과 지역상권 활성화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적인 축제가 아닌 중장기적인 연구와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오산시는 면적은 작지만 경기남부의 중심에서 강하고 빛나는 도시로 발전할 잠재력이 있다"며, "오산시가 시민의 눈높이에 맞추어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