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지난 2일 열린 성남시의회 제296회 2차 본회의에서 박기범 의원이 대표 발의한 ‘위례역사공원 근린공원으로 용도 변경 촉구결의안’이 채택되었다. 해당 결의안은 위례역사공원의 용도를 ‘주제공원’에서 ‘근린공원’으로 변경하고, 이에 따라 공원의 명칭을 ‘위례수변근린공원’으로, 위례선 트램 역명을 ‘위례수변공원역’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위례역사공원은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일대에 위치한 공원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백제 역사를 테마로 조성한 주제공원이다. 하지만 역사적 자료와 유물이 부족해 주민들에게 충분한 역사적 의미를 전달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 설치 목적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은 작년부터 위례역사공원의 용도를 근린공원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해왔으며, 이에 맞춰 공원의 명칭도 ‘위례수변근린공원’으로 변경할 것을 요청해왔다. 또한, 지난 8월 고시된 위례선 트램 역명인 ‘위례역사공원역’도 주민들이 제안한 새로운 공원 명칭에 맞춰 ‘위례수변공원역’으로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박기범 의원은 “위례역사공원이 주제공원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근린공원으로 변경하는 것은 매우 합리적”이라며, “공원이 주민들의 여가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트램 역명 역시 주민들이 공원과 연결성을 느낄 수 있도록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결의안은 성남시가 추진 중인 공원 개선 사업과 더불어 공원이 지역 주민들의 생활 속에서 유용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국토교통부, 서울교통공사 등에 이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