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5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K-컬처밸리 행정조사와 관련한 협상이 국민의힘과의 최종 결렬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협상의 책임이 국민의힘에 있다고 밝히며, 도정을 볼모로 한 당리당략에 대한 도민의 분노가 커지고 있음을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무리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에 임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본회의 파행을 무기로 협박하며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실정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고통받는 도민을 생각하며 인내심을 가지고 협상을 지속했으나, 국민의힘이 당리당략에 사로잡혀 협상을 일방적으로 결렬시켰다고 비판했다.

이번 회기에 상정된 추경안에는 공공의료원 운영 정상화 자금, 경기도 유·초·중·고 급식비 증액분, 청년월세 한시 지원비,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비, 경기도 광역 공공버스 운송 비용, THE 경기패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할인 보전금 등 도민의 민생을 위해 긴급히 필요한 예산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K-컬처밸리 토지 매각대금 1,524억 원의 제때 반환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도 금고 가압류’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도민의 민생경제를 고려하지 않고 행정사무조사와 본회의 파행을 무기로 계속해서 생떼를 쓴다면 도민의 분노와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민생과 의회를 내팽개친 국민의힘에 대해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시급히 협상장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이번 사태는 경기도민의 민생과 직결된 문제로, 향후 정치적 갈등이 도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