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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의회 김주석 의원 "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안전성 문제, 제도 개선 필요성 제기"

시민들의 안전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 요구

 

(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최근 인천 서구, 남양주, 의정부 등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로 인해 지하주차장의 화재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안양시의회(의장 박준모) 김주석 의원(국민의힘)이 제29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구조적 문제와 화재 시 위험성을 강하게 지적했다.

 

김주석 의원은 "최근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이 여러 동을 연결하는 구조로 설계되며, 넓고 효율적인 주차 공간을 위해 크고 넓게 조성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구조는 건축법 시행령에 따라 방화구획 적용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아 화재 발생 시 주차장 전체로 열기와 연기가 빠르게 확산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지하주차장은 지하 특성상 창문 등 개구부가 없어 열기와 연기가 고스란히 주차장에 축적되며, 이는 터널 화재와 유사한 형태의 '축열' 현상을 유발한다.

 

특히, 화재 시 연기와 열기가 빠져나갈 공간이 부족해 내부로 연기가 빠르게 확산되는 위험성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은 제연설비 설치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어 연기와 유독가스가 효과적으로 배출되지 않는다는 문제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연기가 차량 진출입로를 통해 일부 외부로 빠져나가지만, 대부분은 아파트 각 동의 엘리베이터 승강장과 피난계단을 통해 상층부로 확산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지하층 출입구에 추가 방화문 설치와 피난계단 문을 열어놓지 않는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이어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화재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우선 지하주차장에도 방화구획을 적용하고, 방화셔터를 설치해 화재 확산을 방지해야 하며, 제연설비 도입을 통한 연기 제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차장 내 마감재를 불연재료로 사용하고, 단열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등의 개선도 요구되었다.

 

지하주차장의 층고 기준을 상향해 소방차 진입이 가능하도록 하고, 전기차 주차구역에는 24시간 CCTV를 설치하며, 스프링클러 성능 개선 및 질식소화포 같은 초기 진압 장비를 구비해 화재의 조기 발견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종합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김주석 의원은 이러한 문제들을 안양시 최대호 시장과 집행부에서 면밀히 검토해 시민들의 안전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서면으로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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