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고양시의회 김운남 의장, 임시회에서 시정부와의 갈등 공개 지적

예산 편성, 의회 무시, 신청사 문제 등 시정부의 불통 행정 비판

 

(비전21뉴스=정서영 기자) 고양시의회 김운남 의장이 최근 열린 제289회 임시회에서 이동환 시장과 시정부의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장은 의회를 경시하고 무시하는 시의 태도가 도를 넘었다고 지적하며, 여러 사례를 들어 시정부의 불통 행정을 질타했다.

 

김 의장은 "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이며, 시민을 대신해 시를 견제하고 협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여러 사안에서 이동환 시장과 시정부가 고양시의회의 역할을 존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첫 번째로 지적된 사안은 제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다. 김 의장은 의회 안전 확보를 위해 요청한 800만 원의 예산이 일방적으로 삭감된 점을 언급하며, 이는 의회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두 번째로, 김 의장은 취임 후 3개월이 지나도록 이동환 시장이 상견례 요청을 거부한 점을 지적했다. 김 의장은 "이는 단순한 개인적 거부가 아니라, 의회를 무시하고 소통을 회피하는 명백한 신호"라고 해석했다.

 

세 번째로, 신청사 문제에 대한 시의 대응을 비판했다. 김 의장은 백석업무빌딩으로의 시청사 이전 계획이 경기도 지방재정 투자심사에서 반복적으로 반려된 것에 대해, 이는 의회와의 소통 부족에서 비롯된 행정 실패라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시와 의회는 각기 다른 역할을 수행하지만, 결국 한 방향을 보고 시민을 위한 정책을 펼쳐나가야 하는 동반자적 관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동환 시장에게 의회를 존중하고 협치할 것을 촉구하며, 동시에 의회 내부의 소통 부재와 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민주주의는 상호 인정을 통해 발전한다"며, "의회와 시장이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지 않고 일방적인 태도를 고집한다면, 시정 운영은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과 시정부에 협력의 손길을 다시 한 번 내밀며, 상호 존중과 협력을 통한 고양시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